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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Norway Rjukan으로 짧은 여행...

[서현아빠] 2018. 5. 28. 13:54

지난주, 

갑자기 출장을 가게 됩니다.


목적지는 Norway Rjukan.

다니고 있는 회사의 본사가 있는 도시입니다...^^


기나긴 여정의 시작....

김해에서 인천까지 일단 비행기로... 2시간 대기 1시간 비행... 총 3시간이 소요됩니다...^^


여기는 인천공항...

이번에 좀 저렴하고 오슬로에서 가까운 헬싱키에서 갈아탈 수 있는 Pinn air 로 진행해 보고싶었으나, 가는 비행기 편은 있는데, 돌아오는 비행기 편이 없는 이 불행한 현실....


그래서 독일산 완행비행업체...

루프트한자를 이용합니다.


인천공항 -> 뮌헨 -> 오슬로 가더모엔 공항 (OSLO LUFTHAVN)까지..

2시간 대기, 11시간 30분 비행으로 뮌헨 공항에 도착하고,

다시 2시간 대기, 2시간 비행으로 오슬로 공항에 도착합니다.


여기까지 걸린 시간은, 

총 20시간 30분이 소요되었네요... 


하지만 이것이 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겠지요? 맞습니다...ㅎㅎㅎ



OSLO LUFTHAVN 에서 다시 OSLO S (CENTRAL STATION) 까지 가는 기차를 탑니다.

두 종류의 기차가 있는데, 하나는 NSB 회사의 완행열차... 나머지 하나는 FLYTOGET 이라는 직행열차입니다.

두 열차 모두, 좌석번호 지정 같은 건 없습니다.

그냥 우리나라 전철같은 느낌이 확 납니다.


오슬로 공항에서 오슬로 중앙역까지 FLYTOGET 으로 걸린 시간은 20여 분... 만약 버스로 움직이면 돌아돌아가서 거의 40분이 걸립니다....

저를 PICK UP 해줄 사람을 중앙역에서 만나서 RJUKAN 까지 승용차로 갑니다.


백야현상이 있어서, 밖은 아주 밝습니다. 환한 대낮이죠... 이 시간이 오후 6시가 넘었는데 말이죠...ㅎㅎㅎ


오슬로 중앙역 (OSLO S)의 역내부 모습입니다.

역시나 북구 답게 SIGN BOARD 들이 아주아주 심풀하죠... 알아먹기도 편해요...ㅎㅎㅎ


그렇게 오슬로 중앙역에서 RJUKAN 까지...

딱 4시간이 걸립니다.

그것도 자가용으로

노르웨이에는 고속도로가 없습니다. 인구가 부산인구 정도 되기 때문에, 땅은 넓고해서 고속도로가 있어야 될거 같은데,

없어요...ㅎㅎㅎ

거기다 버스나 기차나 직행이라는 개념이 없지요.

완행...

돌아가기 

가는길에 있는 도시는 다 들르기...ㅎㅎㅎ

그래서 오슬로에서 RJUKAN (리우칸이라고 읽습니다.) 까지 버스로 가면... 5시간 정도 걸려요...ㅠㅠ


그렇게 총 27시간이 걸려서 도착한....

RJUKAN의 호텔, PARK HOTEL...

이 지역의 유일한 호텔입니다. 무지 오래되었어요... 낡디낡은 호텔... 숙박비도 어구야 비쌉니다...ㅎㅎㅎ

내부사진 딱 봐도 아주 낡아보이죠? ㅎㅎㅎ

RJUKAN 이라는 도시명으로 위키디피아에 검색을 해보면.

https://en.wikipedia.org/wiki/Rjukan


수력발전소가 있고, 큰 질소공장이 있다는데, 2차 대전의 흔적이 이 도시에 연결되어 있는데,

HEAVY WATER (중수)관련 사건이 있었던 곳.


암튼, 여기는 과거에는 모든 집안에 수도시설과 화장실이 들어가 있어서 미래도시라고 관광을 오던 곳이었는데,

딱 거기서 멈춰있는 느낌....


인구가 5천이 안되요...ㅎㅎㅎ

아주 조그만 소도시의 느낌이 아주 지대로 납니다...^^



묵었던 호텔의 외관...

정말 세월이 느껴지는 모습이죠? ㅎㅎㅎ


이 지도를 봐서 잘 모르겠지만,

오슬로에서 거리로 이 정도, 떨어져 있어요.


저 이정표에 나오는 RJUKAN GJESTEGARD 라는 곳은, 우리 말로 간단하게 "리우칸 게스트하우스"입니다.

파크호텔보다 숙박비가 조금 싼데, 특실은 방 안에 샤워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고, 

특실을 제외한 모든 룸의 사용자는 공동화장실과 공동샤워장을 사용해야 되는 아주 재미난 곳입니다...ㅎㅎㅎ


여기는 조그만 수퍼마켓이라 보시면 됩니다.

저기 씌여있는 숫자는 영업시간, 괄호 안은 주말에 영업시간.


그런데, 국경일에는 그냥 다 쉽니다. 

그래서 노르웨이에 혹시라도 놀러왔는데, 다음날이 국경일이다... 그러면 전날에 다음날 먹을 거 사놔야 됩니다.

편의점, 수퍼 다 놉니다. 카페나 레스토랑도 거의 논다고 봐야됩니다...ㅠㅠ


저 가운데 있는 동상이 이 도시의 뭐라고 하던데 기억이 안나요...ㅠㅠ


여기는 어디를 봐도 이런 풍경이 기본은 나옵니다...

카메라 안갖고 간게 좀 거시기인데... 담번에는 꼭 챙겨 가봐야겠어요...ㅎㅎㅎ

언제 다시 갈지는 아무도, 모르지용...^^


여기는 RJUKAN 의 버스정류장입니다.

RJUKANEXPRESS 노선이 여기를 기점으로 하고있습니다.

버스로 OSLO 를 가려면...

RJUKAN -> NOTTODEN 을 여기서 출발하는 버스로 가서... (약 1시간 소요...)

NOTTODEN -> OSLO CENTRAL BUS TERMINAL 행 버스를 타면 됩니다. 이건 뭐 거의 4~5시간 걸려요... ㅎㅎㅎ

여기서 오슬로까지 한방에 가는 교통편은...

자가운전 밖에는 없습니다...ㅎㅎㅎ


이번에 출장 오면서,

분명히 회사 노트북을 챙겨서 왔는데....

그냥 이북이나 읽고, 다큐나 넣어서 볼려구 갖고온 태블릿으로 일을 다 하고 있었다는...ㅎㅎㅎ

MICROSOFT OFFICE365에 포함된 기능인 ONEDRIVE 라는 클라우드 디스크에 모든 자료를 다 넣어두고, 

그냥 달랑달랑 태블릿만 들고다녀도 되는 정말 신기한 세상이 되어버렸어요...ㅎㅎㅎ

그래도 끄적거리는 거 좋아하는 본인으로서는 쬐끄만 노트는 필수죠...ㅋㅋㅋ


일 마치고, 

저녁을 먹으려고, 샌드위치랑 생수 하나 사서 동네 공원으로...

저게 12,000원이나 하는 건...ㅠㅠ

생수가 한병에 거의 4~5천원이니...


어느분 표현으로는 저렇게 멋진 자연을 가진 곳에 들어가는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어서 그렇다고 하시던데...

이상하게 공감가더라구요...ㅋㅋㅋ


벤취에 앉아서 저녁을 먹고,

동네 한바퀴를 돌아봅니다...ㅎㅎㅎ



저기 보이는 KINO 라고 씌여있는 곳은 

영화관입니다.

RJUKAN 의 유일한 영화관이죠...^^


여느 유럽의 도시도 마찬가지겠지만,

5시만 넘어가면...

도로에 사람이 없습니다.

그저 수퍼 주변에만 사람이 좀 있고, 

길거리에는 사람이 없어요...ㅠㅠ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날.

일단 버스로 움직입니다.

RJUKAN -> NOTTODEN -> KONGBERG 로 이동을 해서,

KONGSBERG -> OSLO LUFTHAVN 에는 기차로 가는 일정을 잡습니다.


차창 밖으로 이런 모습이 눈만 돌리면 보이니,

뭐 눈이 호강이죠...ㅎㅎㅎ


KONGSBERG 역에 도착해서,

기차를 타기 전에 역 주변을 몇장 찍어봅니다.


여기 기차역사도 아주 쬐끄많습니다...ㅎㅎㅎ

거기다 오래되고, 승객 편의시설은 거의 없어요...

화장실도 카드를 꼽아야 되서, 아예 가질 않았죠...ㅠㅠ


그렇게 기차를 타고,

완행기차,

연착대장,

기차라고 해놓구선, 전철같은 넘...

을 타고 OSLO LUFTHAVN 으로 옵니다.


거기서 숙박한 곳은 

PARK INN BY RADISSON HOTEL.

공항 앞에 호텔이 두개가 있는데, 한 곳은 RADISSON BLU, 나머지 한곳은 바로 여기 입니다.

1박에 우리나라 돈으로 약 20만원 정도...

비싸지만, 그래도 깨끗하고 편해서 좋다는...

RADISSON BLU 는 여기보다 좀 더 비쌉니다...ㅎㅎㅎ


저녁식사를 하러 갑니다.

이제 슬슬 얼큰한 김치찌개 같은 음식이 생각나기도 하지만,

한국식당 찾아 나갈려면 다시 오슬로 시내로 한참을 나가야 되고,

또 찾기도 힘들죠....^^


그래서 그냥 호텔 스낵바를 갑니다.

간만에 기네스 한잔과, 마르가리타 피자를 시켜놓구 출장 마지막 날 밤의 여유를 즐겨보네요...ㅎㅎㅎ

음... 이게 43,000원 이라는 건 뭐... 이제 놀랍지도 않아요...ㅎㅎㅎ


앞전에 RADISSON BLU 에 묵었을때,

거기서 저녁으로 먹은 비프샌드위치에 기네스 병맥주 한병... 그걸 8만원을 줬으니 뭐...ㅎㅎㅎ

이건 저렴하죠...ㅋㅋㅋ


호텔 외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왠지 기능적으로 유용한 모습이더라구요.


여기 보이는 POLITI 라는 글자는 경찰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AVINOR OSLO LUFTHAVN은 오슬로 공항관리공단.. 정도 되겠네요.


오슬로 지역의 사무실 건축도 아주 재미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혹시라도 오슬로 가시게 되면, 건물 사진만 찍어도 장수가 엄청날꺼 같아요...ㅎㅎㅎ


호텔 앞에서 공항까지 걸어가는 길에는 저렇게 천장이 씌워져 있습니다.

눈이 많은 곳이라서, 저게 있으면 다니는 보행길에 눈이 쌓이지 않아서 유용하겠더라구요...^^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뮌헨으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립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루프트한자도 연착을 합니다...ㅎㅎㅎ


뮌헨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전에...

돌아가는 길은 지구 자전의 영향으로 11시간 30분이 아니고 9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한 2년 만인가? 

오랫만에 노르웨이 본사를 갔다왔습니다.


협의해야될 내용이 많아서, 진짜 한눈 못팔고 회의랑 테스트 만 무지하게 하고 왔습니다.

그러나 출근해서 출장보고서 제출하고 나니, 오히려 기분은 좋네요...^^


이번에 가서는 기차도 타고, 버스도 타고 해서, 노르웨이에서 어디 찾아가라고 하면 그닥 어벌벌거리지 않고 찾아갈거 같네요.

다음번에는 가족들과 함께 가서...

베르겐 수상시장도 가보고, 피요르드 관광도 해보고 싶네요.

그리고 노르웨이에서 잘 볼수 있는 옛 목조교회 건물도 보러가고 싶네요...^^


아마도 몇년 안에 가능하리라 믿어봅니다...^^

그리고, 이제는 노트북은 놔두고 태블릿 들고다니면서, 차라리 카메라를 챙겨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