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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흔적

[서현아빠] 2007. 10. 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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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x G2>

살아간다는 게
어찌보면 하얀 도화지나 켄버스에 여기저기 발자국을 찍는 건지도 모르겠다....

너무나도 하얗고 이뿌게 태어난 아기들이
시간이 지나고, 세월의 바람을 쏘이면서 약간은 누그러진 아이보리로 거기서 노랑을 넣어...

삶이란 이름으로 느껴지는
그렇게 조금은 까탈스럽게 색이 변해가는게 아닐까.....

눈이 내린 아침
그 아침에 첫 발을 내딛는 사람은....

새로운 발자욱을 눈위에 찍는다는 즐거움도 있겠지만...
그 눈이 가진 순수함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아쉬움도 있지 않을까....

내 주변의 일들을 Cool하게 관조할 수 있는 그날이 올때까지....
정말로 남에게 이건 내 흔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오늘도 또 하루를 지세워 본다....





<아.. 가을타는가 봅니다... 이런 이상한 글도 적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