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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빠의 이야기......
천천히 천천히...길을 따라 걷다보면 아니 두리번 거리다 보면어제도 지나갔던 곳인데, 왠지 있어보일 때가 있다.그 날이 바로 오늘이었나 보다.
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나선 길이었다.동네 개천을 따라서 산책로가 있어서 열심히 한바퀴 돌고... 반환점 삼아서 정해놓은 곳에서 돌아가려고 마음먹은 순간..분명히 대낮이었으면 아마도 눈길 한번 안줬을 것인데....그게 밤이었고, 그리고 가로등 조명에 왠지 분위기가 있어보여서 카메라 앱을 켜서 들이밀었다. 흑백으로 바꿔서 쓴다고 생각하고 막 찍었던 사진 중에서 그나마 봐줄만 했던 컷...사람이 참 그렇다. 지 눈에 스쳐가듯 흘러간 것에는 전혀 관심이 안생기다가, 어쩌다 분위기나 상황이 맞아 떨어지면 왠지 그 사소한 것도 눈에 이뻐보이는게... 음... 이걸 조심해야 된다고 하던데...ㅎㅎㅎ 한눈에 뻑간다는 게 바로 이런거 부터 시작이겠지...ㅎㅎㅎ워낙이 모쏠로 살다가, 사모님이 구제해주지 않았으면 아직..
니콘 z마운트 바디에 라이카 M마운트 수동렌즈를 달아보면 어떤 느낌일까... 예전에 구해놨던 렌즈마운트 아답터를 사용해서 Voigtlander nokton vintage line 50mm f1.5 단렌즈를 달아봤다.뭔가 좀 기형적으로 찍히기는 했는데, 24-120렌즈보다는 훨씬 작다. Voigtlander 렌즈의 만듦새가 좋아서 마음에 든다. 정작 쓰고싶은 건 Leica Digital M-body 가 다시 땡기기는 한데, 그건 요즘 가격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려서, 이번 생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는...ㅠㅠNikon Z6ii 의 바디셋팅에서 picture control 쪽을 좀 만져서 콘트라스트 올리고 해서 느낌을 조금 바꿨다. 경조흑백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이거 좀 비슷해졌나 모르겠다.수동렌즈가 달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