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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빠의 이야기......
[Camera] 서현아빠의 카메라 편력..... 본문
이제 한번 정리해 봐야될 시간이 되었네요....
서현아빠의 카메라 사용 편력...ㅎㅎㅎ
시작은 이것 부터입니다.
1. Nikon F90X
제 나이가 서른이 넘고, 쏠로생활을 이어가던 중... 주말에 집에 있는게 부담스러워져서... 급거 사진을 찍어보자고 장만한 넘입니다.
친구가 구해준 넘이네요... 멋도 모르고 무지하게 찍고 다니던 때였습니다...^^
그닥 작품이라고도 할 수 없는... 그져 보이는대로 찍고 머리 긁적 거리던 때의 기기네요...
2. Nikon FM2
수동을 사용하면 노출이나 포커싱을 배울수 있다고 해서 급거 투입된 기기네요...
이 당시는 주로 기변을 위주로 하다보니... 요거 들이면서 F90X는 급 처분을 하게 됩니다..^^
이넘을 쓰면서 조금씩 알아가던 때였네요....^^
3. Nikon D100
제 첫 디카였습니다.
나오고 얼마 안되었을 때 구했었습니다. 그당시 가격이 만만찮았죠...
그리고 이걸 들고 다니면서... 제 주변에 지인들과 "오광닷컴"이라는 걸 만들어서 사진도 올리고 그랬었네요...
제 신혼여행에도 따라갔던 바디입니다..^^
화소가 지금것들과 비교하면 정말 낮았던 물건이지만... 그래도 이걸로 많은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
4. Nikon F2AS
디배기를 쓰면서, 셔터를 아무생각 없이 누르는게 영 마음에 들지 않아.. 처분하고 다시 들여놓은 것이 니콘의 F2AS였습니다.
제 나이만큼 나이든 바디였지만, 노출계도 쌩쌩하고 묵직하고 정말 좋아했던 바디였네요...
이걸 들고 풍경사진 찍는 동호회에 따라다니면서 많은 사진을 찍게 됩니다...
이걸 쓰면서... 세컨 바디로 FM2를 다시 들이게 되지요...
정말 좋아했었습니다....^^
5. Nikon FM3A
수동바디들을 쓰면서 아쉬웠던게... 노출보정 부분이었습니다.
1/3단계씩 조정하는 부분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몇개월 잘 쓰던 FM2와 F2AS를 정리하고 이것으로 넘어오게 되지요...
하지만... 역시 연장은 연장일 뿐...
무능한 찍사로 인하여... 그 빛을 발하지 못했던 연장입니다...ㅠㅠ
6. Contax ST
그래서 방황을 하게 됩니다.
니콘을 몽땅 정리하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Contax를 써보기로 합니다.
없는 총알에 그나마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넘...
칼짜이쯔 렌즈의 색이 너무나도 이뻐 보여서 콘탁스로 과감한 기변을 하였건만...
역시나 없는 내공은 기기를 바꾼다고 생기는 것은 아니더군요...ㅠㅠ
그래서 그닥 많은 시간을 저와 같이 다녔던 넘은 아닙니다...
7. Nikon F4S
그래서 "남자는 니콘"을 외치면서 다시 복귀한 바디는 니콘 F4s...
예전 신문사 사진기자들이 애용하던 기기였습니다.
이 당시에도 니콘에서 DSLR이 나오기는 했었으나... 필름이 좋아서 필름만을 고집하고 있었지요....
그립감과 셔터음은 아직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상태는 그닥 좋지 않은 넘으로 한대 소장중입니다.
8. Panasonic LC5
서현이가 태어났습니다.
필름도 필름이었지만, 그때그때 마구마구 찍어주고 싶어서 DSLR이 아닌 RF모양의 카메라를 찾게 됩니다.
그때... 라이카와 콜라보를 한 파나소닉에서 이 카메라가 나옵니다.
라이카 딱지를 단 넘은 가격이 파나소닉 물건의 두배가 넘었던 기억이 납니다...
서현이가 간난쟁이 일 때에 사진을 이넘으로 제일 많이 찍어주었었네요...ㅎㅎㅎ
그리고는 한동안 사진을 멀리하게 되어서 파나소닉을 제외한 카메라를 몽땅 팔아버리게 됩니다.
간단하게 살자... 뭐 이렇게는 했는데... 그래도 아쉽다 보니... RF카메라를 한대 들여놓게 되지요...
9. Contax G2
Contax ST에는 적응을 못했었는데.... G2에는 상당히 빠르게 적응을 했었습니다.
가족여행에 거의 이 카메라가 동행을 많이 했었지요...^^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사진찍는게 즐거워지기 시작한 때였다고나 할까요?
아무래도 이 때부터 사진찍는데 다시 그냥 막 찍기 시작한 것 같아요... 노출이니 뭐니 신경쓰지 않고 그냥 찍기가 주종이 되어버렸죠...^^
10. Mamiya C330
중형이라는 신세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핫셀을 동경하고, 롤라이플랙스를 보며 군침을 삼키던 때... 중형판형에서 RF타입이면서도 렌즈교환이 되는 유일한 넘이었던 이넘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저렴하게 주셨던 분을 만나서 휘리릭 갖고오게 되지요...
나름 찍는 재미가 있었던 카메라였습니다.
희귀성도 있었구요....
11. Nikon D80
하지만, 현상과 스켄의 비용부담이 슬슬 되기 시작합니다.
제가 부산에는 현상과 스켄을 맏기지를 않고, 주로 서울쪽에 택배를 보냈었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디지탈도 괜찮은거 같으니 이제 디지탈로 가자 라고 생각하고 주섬주섬 있는 바디들을 처분하기 시작합니다.
몽땅 처분하고 갖고 온 넘은 바로 이거.. 덕팔이였지요...
몇년 전까지 제 주력이었습니다.
거의 한 6년 정도 꾸준하게 사랑해준 바디였네요....^^
출장갈때도 꼭 챙겨서 가던 넘이었습니다...^^
12. Minolta X700
슬슬 먹고살기가 나아지니 다시 필름에 대한 욕심이 생깁니다.
그래서 사무실에 놔두고 오며가며 한장씩 해보자면서 구해놓은 것은....
미놀타의 명기 X700이었습니다...^^
정말 훌륭한 바디인데.. 왜 이렇게 저평가를 받는지 알수가 없었지요...
거기다 미놀타의 올드렌즈들은 정말 보석같았습니다...^^
13. Rollei Prego 30
똑딱이 카메라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데....
요거는 실망시키지를 않더군요...
가성비가 정말 좋은 카메라였습니다.
사이즈도 앙증맞고....
음.. 구글에서 검색한 사진이 제가 찍어서 여기다 올려놓았었던 사진이네요...ㅎㅎㅎ
14. Nikon FE
이거는 상태좋은 FE2를 구하기 힘들어서, 그냥 저렴한 마음에... 소장용으로 구해본 것이었는데....
이넘 구한다고 미놀타 X700은 방출되었죠...
하지만 구해놓구 그닥 쓰지도 못하고 해서 아는 동생에게 줬던 넘이네요....
한롤도 안찍었다는게 참 그렇네요...ㅎㅎㅎ
요거 구해놓구 다시금 미놀이가 땡겨서 한동안 고생했었습니다...ㅠㅠ
15. Hasselblad 503
시간이 흘러서, 필름카메라가 무지하게 저렴해졌습니다.
정말 저렴해져서 예전엔 꿈도 못꾸던 바디를 구할수 있게 되더군요...
사진 안찍어도, 갖고만 있어도 기분이 정말 좋아지는 바디...
사진 시작하고 얼마 안되어서 아는 동생이 한번 써보라구 빌려줬었는데....
그때.. 파인더로 잡힌 인물의 모습에 놀래버렸단....
정말 파인더 위로 사람이 툭~~ 튀어나오더군요...ㅎㅎㅎ
언젠가 구하고 말태다 라는 소원을 풀어준 넘입니다...^^
16. Nikon D800
풀프레임 DSLR에 대한 동경은 아마도 DSLR을 쓰시는 분들께는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저도 있었거든요...^^
묵직한 바디...
그리고 렌즈 촛점거리를 환산계산 안해도 되는 그런 면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현재 주력 DSLR입니다.
단, 이미지 파일이 너무 커서 RAW로는 안찍습니다.
제가 갖고있는 컴터들이 너무 버거워해요...^^
그래도 ISO 800이상에서도 깔끔한 사진을 보여줘서 정말 좋아합니다...^^
17. Samsung PL80
요넘은 출장갈때 쓸려구 산 넘입니다.
저렴하고, 적당히 나와주는데.... 역시 포커싱하기가 힘들어서 그닥 쓰게되지는 않더군요...
현재 서현이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18. FujiFilm X100S
저와 후지피플과의 인연을 만들어준 기기입니다.
역시나 독일에 Hannover Messe 전시회에 갈때 필요하다는 아주 건전한(?) 이유로 급하게 들여놓게 된 물건이죠...
악셀값이 좀 들어가기는 했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카메라이고 또 후지의 색이 정말 매력적이라는 걸 느끼게 만들어준 넘입니다....
19. FujiFilm XE-1
원래 단렌즈를 잘 안쓰다 보니...
엑백수를 쓰면서, 렌즈교환식이 좋아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기변은 없다.. 기추만 있다... 라고 주장하다보니....
그래서 이넘이 오게 됩니다.
중고로 구하다 보니 가격도 신품가격의 거의 70% 미만으로 구하게 되었고...
역시나 악세사리 값은 추가로 무척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후지는 매력적이라는게...
엑백수와 이원이를 쓰면서, 흑백을 다시금 찍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원래 보정을 잘 안하지만....
보정이 그닥 필요없을 정도의 색을 보여줘서...
이 두넘들 중에 하나가 항상 제 가방에 들어있게 되지요...^^
이렇게 뒤돌아보니 참 많이도 바꾸고 많이도 썼네요...
여기서 FM2와 F4s는 몇번을 제 곁에 있다가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수난아닌 수난을 겪었고요....
지금은 Hasselblad 500, Nikon F4s, Nikon D800, Fujifilm X100s, Fujifilm XE-1, Rollei prego30, Samsung PL80이 저와 함께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 라인업을 유지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들이 있어서 제 여가시간이 행복했고, 앞으로도 행복하리라 믿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