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아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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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Wieliczka Salt Mines)

[서현아빠] 2016. 1. 27. 19:55

체코 프라하를 뒤로하고 열심히 열심히 달려서 폴란드로 넘어갑니다.

목적지는 Krakow 영어식으로 읽으면 크라카우, 폴란드식으로 읽으면 크라코브... 라는 도시 인근에 있는 소금 광산을 구경하러 갑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제된, 유럽 최초의 소금광산이라고 하는데..

그 이름이..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Wieliczka Salt Mines)라고 하네요.

현재까지도 소금채굴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소금광산의 입구입니다.

보기에는 뭐 그닥이죠..ㅎㅎㅎ



계단을 거의 500개를 내려가면..

드디어 암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보이는 하얀것이 소금이고, 주변의 검은색의 돌에도 소금성분이 들어있다고 하네요.



갱도를 어마무시하게 만들어놨습니다...^^



옛날에 이런식으로 일을 했다는 디오라마도 잘 되어 있습니다...^^



여기저기 방향표시도 잘 되어있습니다.

내부 갱도의 길이가 거의 200KM에 가깝게 되어있는데, 공개된 구간은 2~3KM정도라고 합니다.

가이드의 농담을 빌자면...

"작년에 관광차 들어가서 길잃어버린 손님들이 아직도 못나왔다"고 하더라구요...ㅎㅎㅎ



좀 흔들렸지만, 그래도 갱도의 느낌이 잘 나서...^^ 끼워놓아 봅니다...ㅎㅎㅎ



군데군데 문도 달려있구요...ㅎㅎㅎ

소금의 적은 습기.. 습기를 막기 위해서 구간구간 문을 만들어 놨더군요.



첫번째 만나는 소금으로 만든 조각..

이 양반은 코페르니쿠스 입니다. 폴란드 과학자죠..

뜬금없이 왜 이 사람이 여기 있냐는 다음에 그 이유가 나옵니다...ㅎㅎㅎ



소금을 캐던 광부들이 심심풀이로 군데군데 조각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이렇게 화려하게 바뀌어 갑니다...

사람의 의지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소금광산에 얽힌 전설에 관련된 건데...

무신 내용이었는지는 까묵어 버렸다는...ㅠㅠ



암염의 생긴 모습이 꼭 콜리플라워 같지 않나요? 그래서 콜리플라워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갱도내에 분진으로 소금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

꼭 밀가루에 불을 붙이면 폭발하는 거 같이.. 폭발사고가 나기에...

이렇게 특공대 같은 사람들이 들어가서 갱도 벽에 붙은 소금가루를 태워버렸답니다.

용감한 사람들이네요.



가운데 검게 보이는 부분은 소금 결정입니다.

순도가 높아서, 이런 소금은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다고 합니다.



코페르니쿠스가 이 소금광산을 방문하기 전까지..

사람들이 소금을 운반하던 방식은 아래와 같이 썰매에 소금을 담아서 끌어대는 거였답니다.

무지하게 힘이 들었겠죠...^^



코페르니쿠스가 이 광부들에게..

바퀴와 레일을 사용하도록 가르쳐 줬다네요.

그래서 광부들이 일을 편하게 하게되서,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서 코페르니쿠스 조각을 남겨놨다는 이야기네요...^^



말의 힘을 빌리기 시작하는데...

이 말들은 나중에 눈이 전혀 안보이게 변했다네요.



계속 갱도를 걸어들어갑니다.



광산의 예전모습을 미니어쳐로 만들어놓은 것도 구경하구...



이 소금광산을 개발하고, 광부들에게 소금으로 봉급을 주고, 광부들을 위한 학교를 세운...

폴란드 유일의 대왕 칭호를 받는

카지미에슈 3세 대왕의 조각상 앞에서 증명사진을 찍습니다.


남는건 사진이다.. 를 외치면서...ㅋㅋㅋ



당시의 작업모습을 보면서 계속 걸어갑니다.



군데 군데 있는 조각도 구경하고...



소금광산에서 제일 무서운 물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장면도 봅니다.



이렇게 만들어 놓은 계단을 따라서 내려갑니다.

실제 갱도는 너무 미끄러워서 걷기가 힘들다네요.



여기는 당시 일하던 사람들의 사무실 같은 곳...

가운데 있는 사람은 책임자급의 귀족이고 서 있는 사람들은 광부들이었답니다.

당시 후드달린 옷이 무지 비쌌다고 하는데, 광부들이 돈을 잘 벌다보니... 후드를 입고 있군요...^^



소금광산 내부에 조각해 놓은 성모상입니다.



여기는 십자고상이네요... 슬슬 성당이 나올때가 되어가나 봅니다.



광산 내부에 이렇게 넓은 장소를 성당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벽은 다 소금이구요...

직접 보면 거의 감탄사를 내리 내뱉게 되더군요... 우아~~~~~~~~~~~~~~



성경속 이야기를 벽화처럼 조각해 놨습니다.



화려하죠? 직접 손으로 다 이걸 조각했다는 걸 믿을 수가 없더라구요... 헐....



성당 내에 재단의 모습입니다... 

엄청 화려해요...^^



사모님께서 아주 감탄을 하시면서 보고 계시네요...^^



성당내 성모상이 있는 부분입니다.



갱도에서 내려오는 계단과 그 벽을 장식한 조각들이네요.



교황 바오로 2세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네요.

폴란드 출신의 교황님이시라.. 폴란드 여기저기에 사진이 붙어있었는데....

소금성당에는 아예 조각으로 모셔져 있습니다.



재단 부분을 다시 한번 찍어보고요..



최후의 만찬 조각도 봅니다.



서현이 증명사진도 찍어주고...ㅎㅎㅎ



사모님 표정이 아주 온화해지셨어요...ㅎㅎㅎ

무지 감동받으셨나 봅니다...^^



이 조각상의 주인공이 이 소금성당을 조각했다고 합니다.

형제라는데....


인간의 믿음이라는게 참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네요.



사람 좀 작을때 언능 분위기 한번 잡아주고...



여기저기 찍어댑니다.



성당을 나오면 이런 천정이 보입니다.

군데군데 문처럼 되어있는 곳은 갱도의 끝인데... 

여기저기 갱도를 파나가다가 이런 곳을 만나면 그 갱도를 막고 다른쪽으로 파들어간다네요...



여기는 소금성당을 지나 광산출구 쪽에 있는 호텔입니다.

식당도 있구요..

내부에 일정한 습도를 유지하고, 먼지가 없다보니 호흡기 치료차 오는 사람들이 여기서 장기투숙을 한다네요.



이런 연회장도 있습니다.

때마침 결혼식 피로연이 예정되어 있는 중이라던데...

화려한 벽장식은 역시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나가기 전에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화려함이 가득한 장소를 보여줍니다...^^



밖으로 나가는 건..

광부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갑니다.


거의 1시간 반 정도를 걸어다니는 코스인데...

시간 가는지도 모르고 열심히 다녔네요...^^


암튼 소금광산이란 색다른 구경거리를 열심히 즐겼네요.

사람의 의지가 참 무섭다는 생각도 갖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이제 옛 폴란드의 수도 크라카우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