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오랫만에....

2025. 10. 7. 08:31Snap

추석연휴에 바람쐬러 가자고 해서 집을 나섰다.

원래 계획은 여수에 가서 간장게장 맛을 보자는 거였는데, 가는 도중에 응달에 남아있던 꽃무릇을 보고서는 혹시나 싶어서 바로 선운사로 방향을 바꿨다.

8시에 김해에서 출발해서, 선운사 도착하니 11시였는데, 약 3시간 조금 더 걸린거 같다. 뭐 이정도면 양호하지 하고 돌아보는데, 기대했던 꽃무릇은 다 지고 꽃대만 주루룩 남아있고, 10월 초에 낯기온이 27도가 넘어가는 아주 더운 날씨였다.

그래도 온김에 선운사 쪽으로 발길을 향하는데, 시원하게 아이스라떼 한잔 하고싶어서 들어간 폴바셋에서는 거의 대기를 40분을 했고, 들어간 선운사에서는 색감이 너무 단조로와서 적당히 뭘 찍을것이 없더라는...

사진의 장소는 선운사 경내 못가서 있는 곳으로 석물들이 모여있는 곳이었는데, 통행로에서 바라보는 입구가 마음에 들어서 찍었다.

후다닥 돌아보고, 점심은 선운사 갈때마다 들르는 "꺼먹고무신"이라는 장어맛집에 가서 먹고 시간이 거의 3시가 넘어가기에 집으로 가기로 하는데, 네비에 찍히는 시간은 4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나오드라....

각오하고 나온거라서 막히는 길을 따라서 집에 오니...저녁 8시.... 정말 딱 12시간 걸려서 갔다왔다...ㅎㅎㅎ 그래도 간만에 바람쐬고 왔으니 그걸로 된거지 뭐...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