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불갑사] 2026 가을 꽃무릇

2026. 9. 22. 17:55ㆍPhoto story/Landscape

추석을 앞두고 전남 영광 불갑사에 꽃무릇을 보러갔다왔다.

김해에서 영광불갑사 까지는 편도로 약 290KM정도 나온다. 시간은 약 3시간 반 정도.... 새벽에 출발하면 딱 세시간 정도 걸리드라.

오전 4시에 집을 출발해서 불갑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가 조금 넘은 시간.... 중간에 휴게소에 들리다 보니 딱 세시간 반 정도 걸렸다.

2025년에 영광 불갑사에 왔었을 때에는 여름이 너무 무시무시해서 꽃무릇이 덜 피었었고, 그나마 조금 피었던 곳은 다 떨어져버렸더라... 그래서 아주 대실망을 하고 돌아갔었던 기억이 난다. 선운사 쪽에는 좀 다를까 싶어서 들러봤었지만 역시나 더 실망했었던...

솔찍이 이번 여름도 아주 살인적으로 더웠기에 별 기대 안하고 갔다. 그냥 바람쐬러 간다고 생각하고.... 역시나 평일 새벽에 고속도로는 막히는 게 전혀없이 아주 쾌적하게 달릴 수 있었다.

 

올해는 의외로 꽃무릇이 가득했다. 4~5년 전보다는 그늘이 많은 곳으로 피어있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냐 싶어서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었다.

사진찍는거 좋아하는 서방 덕분에 고생하는 우리집 사모님도 이뿌다고 폰카로 짹는다고 정신없었다는... ㅎㅎㅎ

음... 사모님께서 꽃무릇을 즐기는 모양...ㅎㅎㅎ 그래도 좋아해주니 다행이다. 이제 둘이서 똘랑똘랑 돌아다닐 일이 많은데, 잘 따라와주니 고마울 수 밖에 없다는...ㅎㅎㅎ

이 샷이 이번 영광불갑사 꽃무릇 사진 찍은 것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걸로... 좀 크게 인화해서 어떤 느낌인지 좀 봐야겠다. 주로 쓰는 스코피에 주문했다는... 아마도 10월 초에 택배로 올거 같다.

8시 전후로 빛내림이 너무 근사했다. 아니 그렇게 근사하게 빛이 내리는 곳에 꽃무릇이 가득했다.

요거는 그냥 대놓구 역광으로 조리개 빡빡 조여서 찍어본 것....

 

역시나 사진찍으러 온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들어가지 말라는 곳에 꾸역꾸역 들어가는 카메라 든 영감들도 있었고, 저기 가서 서봐라 하는 남자찍사의 말도 자주 들리더라. 동호회 사람들 같아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다른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잡것들이 너무 많더라...

간만에 아주 싱싱한 꽃무릇을 봐서 기분이 너무 좋았는데, 이 잡것들 덕분에 돌아나오면서 기분 팍 잡쳤다.

역시 망원 줌에 대한 필요성이 너무 심해졌다. 아.... 70-200 하나 들여야 되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