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동읍] 주남저수지 돌짜장 / 지글지글돌짜장

2025. 7. 6. 20:14먹거리 이야기

한번씩 주남지 쪽으로 바람쐬러 갈때마다 눈에 띄는 식당이 하나 있었다.

돌짜장 집이었는데, 매번 손님이 많게 보였던, 대기도 있었고... 그래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가보게 되었다.

이 곳이 이름이 참 어려운데, 인터넷으로 찾으려면 "주남저수지 돌짜장"으로 찾으면 되더라는... 명함에 나오는 정확한 이름은 "지글지글돌짜장"이었다.

https://map.naver.com/p/entry/place/1968281764?lng=128.6685908&lat=35.2997033&placePath=/home?from=map&fromPanelNum=1&additionalHeight=76&timestamp=202507061959&locale=ko&svcName=map_pcv5&entry=plt&searchType=place&c=15.00,0,0,0,dh

 

네이버 지도

주남저수지돌짜장

map.naver.com

 

요즘 미운오리새끼 라는 예능프로에 나왔다고 하는데, 여기는 이전부터 이런저런 알음알음으로 유명한 곳이었더라는, 리뷰도 잘 찾아볼 수 있는 곳인데, 문제는 여기가 돌짜장과 양념게장만 판다는거.... 그 흔한 짬뽕도 없고, 탕수육도 없는 집이라는 거 알고가야 당황하지 않을 거 같다.

가게 들어가서 앉아서 주문을 하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분위기도 괜찮고, 강정도 갖다먹을 수 있고, 부침개를 샐푸로 해먹을 수 있게 해놨다. 물론 "쫄병 보내지 말고, 맛나게 먹고싶으면 직접 해무라"라는 식으로 적혀있더라...ㅋㅋㅋ

일단 한장 해왔는데, 아.. 물론 떵손인 내가 이런걸 하면 먹을 만한 넘이 안나오기에 사모님과 딸랑구가 힘을 썼다.

음.. 아주 쬐끄만하게 부쳐왔는데, 이정도만 해도 뭐 충분하드라는...ㅎㅎㅎ

단무지와 김치, 그리고 미역냉국을 내주는데, 냉국 맛이 새콤하니 맛났다.

메뉴판은 간단하게 앞면은 돌짜장... 뒷면은 양념게장만 나와있다. 세식구 시간이 어정쩡해서 그냥 중짜로 시켰는데, 대짜 시켰으면 다 못먹을 뻔 했다. 양 많드라.

내부 느낌은 이런 느낌으로... 요즘 식당 분위기라 옛날 중국집 분위기 생각하고 들어갔다면 좀 의외의 실내라고나 할까..ㅎㅎ

물컵에 재미난 문구가 인쇄되어 있어서 찍어봤다는...

이게 중짜인데, 갑오징어, 오징어, 새우도 들어가고 사천식으로 살짝 매운 맛이 나는게 맛이 좋았는데, 특히나 요즘 짜장들이 단맛이 강한데, 여기 음식은 단맛이 적어서 담백하니 좋더라는...

잘 먹고 나오는 길에 명함을 챙겨왔는데... 여기는 "주남저수지 돌짜장"이라고 되어있지 않고, 지글지글돌짜장 이라고 되어있어서 헛갈리더라는...

 

맛도 있고, 분위기도 좋고, 양도 충분해서 짜장 생각날때 한번씩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손님 모시고 와되 괜찮겠다는 생각도 든다.

뜨거운 여름 일요일 오후에, 밥하기 싫다는 사모님과 알바하고 퇴근한 딸랑구랑 바람도 쐴겸 들러봤는데, 맛있는 곳이어어서 마음에 들었다는... 여기서 짜장면 먹고, 디저트로는 주남저수지 입구에 있는 "미운오리" 팥빙수 먹으러 갔슴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