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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빠의 이야기......
[폴란드] 아우슈비츠(Auschwitz) 강제수용소 - 인간이 만든 지옥 본문
폴란드에서 마지막 여정은 말 그대로 인간이 만든 지옥...
폴란드 현지 지명은 오시비엥침, 독일어로 아우슈비츠 (Auschwitz) 강제수용소로 갑니다.
역시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가 등재한 정식 명칭은 Auschwitz Birkenau German Nazi Concentration and Extermination Camp. 즉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폴란드식으로는 오시비엥침-브제진카) 나치 독일 강제 말살 수용소. 아우슈비츠와 비르케나우를 하나로 묶어서 보는 게 일반적이지만, 전쟁 당시에는 아우슈비츠와 비르케나우 사이에는 건물 한 채 없었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둘은 완전히 분리되어 있었다고 하네요.
하늘도 오늘 어디 가는줄 알았는지..
아우슈비츠를 보는 내내 맑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이 수용소는...
아우슈비츠 제 1수용소와 비르케나우 제2 수용소로 나누어집니다.
제 1 수용소는 원래 폴란드군 막사로 사용되던 붉은색 벽돌 건물이고, 제 2 수용소는 전쟁이 시작되고 추가로 만들어진 시설인데 현재는 많은 부분이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 단체관람 신청을 하면, 그날 관람신청순에 따라서 제 1 수용소에 배정을 받는 팀이 있고, 제 2 수용소에 배정을 받는 팀이 있다고 합니다.
제 2 수용소는 거의 허허 벌판이라서 어려움이 있다고 하는데, 다행이 제 1 수용소 관람이 배정되었습니다.
현지가이드가 무선 마이크로 해설을 해주면, 여행자들은 무선리시버와 이어폰으로 그 내용을 듣고 따라가는 방법을 씁니다.
붉은 벽돌 건물들은 폴란드군 막사였고, 28동이 있었는데, 이를 개조해서 수용시설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크라쿠프에서 50Km정도 떨어져 있어서 숙소에서는 버스로 1시간이 채 안걸려서 도착했지요.
밖에서 처다보는 수용소의 모습은...
역시나...
아주 아주 가라앉아있습니다.
점점 걸어들어갑니다.
아치형으로 걸린 독일어 문구는 "노동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라는 뜻이라는데...
전형적인 기만의 대명사...
B를 거꾸로 달아놓았는데, 그 기만을 대변하는 것처럼 느껴졌슴다.
이 무서운 철조망들...
갑자기 2차대전 배경의 영화들이 많이 생각나네요...
스티브맥퀸이 나오고, 나치수용소 탈출하는 영화도 생각나구요...
그 당시 사진에서...
수용소에 수용자들이 오면 환영의 음악을 울렸다고 하는 오케스트라의 모습을 찍어논 사진도 보이네요.
이 수용소에 독일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온다고 합니다.
수용소 내에 관람코스가 독일인들만 갈수 있는 코스가 있고, 유대인만 갈수있는 코스, 폴란드 국민들만을 위한 코스가 따로 있다고 하네요.
자국 학생들을 수학여행으로 이 곳에 보낼수 있는 독일의 자세가 대단하다고 느껴지더군요.
일본.. 니들은 좀 반성좀 하지...
일본은 자국민의 아우슈비츠 여행을 금지했었습니다만, 최근에 재개했다고 하네요. 저 뻔뻔한 쉐끼들이....
실내전시 장소로 들어갑니다.
아우슈비츠, 오시비엥침에 멸절수용소, 살인공장이 생긴 이유는...
이 지도에서 처럼... 전 유럽의 딱 한가운데에 있어서..
각지에서 기차로 사람들을 실어날랐다고 합니다...
전쟁사에 유래가 없는 시설이고, 수송방법이라고 하네요...ㅠㅠ
여기의 사진들은 독일인들이 찍은 사진들이 많네요.
이 수용소에 어떤 나라에서 얼마만큼 사람이 왔는지...
추정치를 보여주는 게시물도 있네요.
사실 강제수용소에 유대인만 들어와서 그들만 죽은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독일내 정치범들, 그리고 폴란드침공후 폴란드 지식인들이 제일 먼저 강제수용소에서 죽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독일 장애인들... 히틀러가 이야기하던 게르만우월주의를 위해서 장애인들도 죽어갔다네요.
집시들, 전쟁포로들...
유대인들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죽어갔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얼마가 죽었니 말았니 하지만,
이스라엘의 건국과 맞물려서, 정치적 거래의 흔적이 있어서... 사실 그렇게 좋게만 보이지는 않아요.
이 장면이
유럽 각지에서 도착한 사람들을 분류하기 시작합니다.
노동력이 없는, 부녀자 및 허약자, 그리고 흔히 말하는 장정으로....
인권? 이 당시에는 그런거 없었죠... 삶과 죽음의 문제인데....ㅠㅠ
1 수용소와 2 수용소의 규모 비교...
2 수용소 - 비르케나우는 남아있는 부분이 적다고 하네요.
이 사진도 논란이 되는 사진..
독일 장교들이 여자수용자 두명에게 옷벗고 뛰어서 이 숲을 지나가면 살려주겠다고...
그걸 하루종일 뛰어 뛰어도 벗어나지 못한 두 여성은 죽었다는...
인간이 해서는 안되는 짓을 유희로 하고 있던...
아 쓰파.. 말이 안나오네...ㅠㅠ
가스실과 화장시설의 모형...
그냥 봅니다. 가슴에서는 욱욱 하는데...ㅠㅠ
가끔 방송에 정말 볼수 있던 모습들...
1. 가득찬 독가스 빈 깡통들... 저기에 죽어나간 사람들의 수는 아무도 모르고, 단지 추정만....
2. 안경더미들...
3. 장애인 보호장구 무더기....
게르만 우월주의를 이야기하기 위해서... 독일 각지의 장애인들에게 휴양시설을 건설했다고 하고서는 이곳... 아우슈비츠행 열차를 타게 했고, 결과는 그대로...ㅠㅠ
4. 식기류...
유대인들은 이곳에 죽으로 온게 아니고, 이제껏 그랬듯이 쫓겨난거기 때문에... 살려고, 가재도구를 다 갖고 왔단다.
5. 가방류... 이름과 지역이 적혀있다...
6. 신발... 이건 몇년에 한번씩 자원봉사자와 함께.. 다 꺼내서 닦는다구 한다... 독일자원봉사자도 엄청 많이 온다구 한다.
7. 구둣솔...
밖으로 나와서 심호흡 한번 한다...
애기듯 배넷저고리 모아놓은 곳도 있었는데...
그런 곳은 사진을 못찍게 했다...
아니 찍으라구 해도 속이 울컥거려서 찍을 수가 없었다는...ㅠㅠ
수용소 내 유일한 교수형장.
여기서 교수형이 집행된 사람은 단 한명...
전쟁종료후...
수용소장 단 1사람만 교수형이 집행됬답니다
나가는 길에...
가스실과 화장시설이 남아있는 곳을 봅니다.
알파벳 순서대로...
Chamber 와 Chimney 가 이렇게 섬뜩하게 다가오기는 처음이었슴다.
조금 어둡게..
가스실과 화장시설을 찍었는데...
이제 끝이 보입니다.
왠지 사람의 잔인함에 진저리를 쳤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숙연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관광을 하러와서, 너무 참혹한 곳을 봐서 그랬지만,
한번은 봐야만 하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암튼 이제 인간이 만든 지옥을 뒤로하고...
헝가리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