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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빠의 이야기......
영천 만불사입니다. 입구를 지나면 있는 불상이 가득한 불탑을 보면서 한장 찍어봤네요...^^ 꼭 무슨 해외에서 찍은 사진 삘이 난다능....ㅋㅋㅋ
휴가때 안압지에서 본 연꽃이 이뻐서 몇장 찍었습니다. 망원렌즈가 좀 아쉽기는 하더군요...ㅠㅠ
목포를 가는 길에... 하는 일이 조선기자재관련이다 보니 목포를 우짜다가 한번씩 간다.... 순천을 지나게 된다... 낙안읍성.... 순천만 갈대.... 그리고 갯벌에 벌겋게 피어오르는 꽃인지 뭔지..... 한번쯤 찍어보리라 하고 맘먹고 있다가.... 결국 그쪽으로 가는 촬영여행에 묻어서 갔다.... 낙안읍성은 크게 재미보지 못하고, 읍성 뒷문 옆에 있는 이 초가가 아주 좋았다. 물론 포인트 선정은 동행한 선생님이 하셨지만...... 진짜 가을냄새 나는 사진이라서 제법 좋아하는 편이다... 그리고 순천만에가서..... 넘들 다 찍어본다는 S자 물길을 한번 찍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결국 내공부족이... 들통나서....ㅠㅠ 이런것만 찍고 왔다는.... 나중에 시간내서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이..
가을이 깊어가면 생각나는 곳이 있다. 여러 영화의 촬영지로 소개되었고, 물안개와 고사목과 단풍의 조화가 그림과도 같은 곳.... 2년 전쯤 11월 초에 무단히 집에 있다가 갑자기 삘 받아서 밤새 달려간 곳... 그 곳... 주왕산 주산지...... 지금은 사람들의 훼손이 넘 심해서 철조망 치고 진입금지로 해놨다는 그런 후문이 들리는 곳..... 이때 찍은 사진은 Mamiya C330이라는 TLR 을 사용해서 찍었다... 6X6의 판형에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영 사진이 거시기 한 느낌이...ㅠㅠ 일단 한장... 요거 찍을 당시도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불쑥 불쑥이었다... 약간의 에티켓도 찾기 힘든 시간... "야... 얼굴 잘생기셨습니다...." 라고 서로 외치며 비켜달라구 하던 시간..
가을에는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도 생각나지만 역시나 길가에서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 요즘은 외래종이 들어와서 8월 염천에도 피어나는 넘들을 보았지만 그래도 가을하면 떠오르는 건 코스모스가 아닐까..... 컬러로 찍는 코스모스도 좋지만, 흑백도 색다른 묘미가 있다.... 미놀타 X700을 회사 책상에 놔 둔 뒤로는 미놀이에 흑백필름을 물려서 여기저기 셔터 누르는 재미도 상당히 쏠쏠하다.... 하지만... 나오는 사진은 보장을 못한다는거.... 나에게 아직 흑백은 너무 어렵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