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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이야기

[창원 동읍] 미운오리 주남 카페

[서현아빠] 2024. 7. 12. 22:08

무지하게 더운 날이었다.

이런 날은 사모님이 저녁메뉴를 고민하며 짜증을 내기 쉬운 날... 집근처에서 간단하게 회전초밥이나 먹자고 했다. 세식구 먹어봐야 30접시 정도니 뭐... 

그렇게 저녁을 해결하고, 간만에 드라이브를 해보기로 한다. 장유를 출발해서 진영쪽으로 국도를 타고 가다가 그냥 쭈욱 더 가버렸다. 창원 동읍쪽으로.... 저녁도 먹었으니 입가심으로 커피나 한잔 할까 싶어서 주남저수지 주변 카페를 찾아서 가본다. 

창원 주남지 주변은 카페가 여기저기 많이도 숨어있는데, 한번 물갈이가 된거 같다. 주남지 입구쪽에 "델 쿠스코"라는 로스터리 카페가 7~8년 전에 있었는데, 지금 보니 없어지고 이름도 바뀌었다. 하지만 델 쿠스코가 갖고있던 넓직한 주차장은 그대로 있더라....

그 앞을 지나가는데 딸랑구가 "뒷모습이 아빠랑 딱 닮은 사장이 있는 카페가 보인다"라고 했다. 델쿠스코 자리에 있던 "주남 카페"라는 곳에 먼저 들어갔었는데, 올해 첫 팥빙수를 먹어볼려구 했는데, 마감했다고 안된다드라... 그래서 그냥 나왔는데, 딸랑구가 이야기했던 나 닮은 사장이 있다는 곳으로 걸어갔다.

https://map.naver.com/p/entry/place/1394216963?lng=128.6741156&lat=35.3033407&placePath=%2Fhome&entry=plt&searchType=place&c=15.00,0,0,0,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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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이름은 "미운오리 주남 카페"라고 되어 있더라. 100% 청정 지리산 국산 팥을 사용하는 커피 팥빙수 단팥죽 전문점이라고 하는 곳인데, 크게 기대는 안하고 들어갔었는데 대박이었다.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3층에서 자리잡으면 되는 그런 구조의 카페.... 메뉴도 아기자기 했고, 특히나 저 오른쪽 아래에 전시된 조각케잌들이 아주 맛났다.

2층으로 올라가면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인테리어에 그림을 전시해놔서 카페라기 보다는 왠지 전시장 한켠에 의자 놔두고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어서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오늘 주문한 메뉴는, 딸기빙수와 미숫가루... 그리고 조각케익 하나... 저 케잌 이름은 "꿀케이크".. 아이싱이 뿌려져셔 더 맛이 좋았었다.

여기저기 돌려가면서 한장 찍어봤다.

꿀케익이 호두/시나몬/코코아 3종류가 있는데, 호두로 선택... 맛이야 뭐 말해뭐해가 바로 나오는...ㅎㅎㅎ

사진에는 없지만, 2층에 자리를 잡고 둘러보니 식빵을 구워먹을 수 있게 해놨고, 식빵은 무료.. 잼은 사야되는 그런 개꿀띠같은 점도 있었다.

사장님이 워낙 에너지 넘치시고, 밝아서 기분도 저절로 좋아지는 그런 곳이었다. 나오는 길에, 찐빵을 먹어보라고 주는데 뭔가 자꾸 챙겨주는 사장님 덕분에 너무 좋았다. 

재방문의사 강력하게 있슴...ㅎㅎㅎ